스코틀랜드 출생의 필립 콜버트는 리차드 해밀턴과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초기 팝 아티스트들로부터 영향을 받아 명화와 현대미술이 다뤄온 높은 수준의 예술적 주제나 이론과 디지털 시대의 일상적 오브제와의 교차, 융합을 통해 디지털 문화의 양상과 미술사적 관계성에 대한 탐구를 주제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의 시그니처라고 볼 수 있는 ‘랍스터’ 는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 ‘랍스터 펠레폰’ 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후, 필립 콜버트의 예술적 정체성을 대변하는 작가의 또 다른 자아이기도 하다. 찰스 사치와 사이먼 드 퓨리 등 미술계 저명 인사들의 찬사를 받는 필립 콜버트의 작품은 예술적 노력이 빠르게 모방되고 상품화되어 피상적인 가짜 예술 상품으로 변질되고, 잠깐의 유행과 더불어 급속도로 관심이 사라지고 이내 집단지성이 새로운 것으로 이동하는 디지털 사회의 기이한 현상에 대하여 랍스터의 시선으로 재치있게 표현하고 있다.

Influenced by early pop artists such as Richard Hamilton and Roy Lichtenstein, Scottish-born Philip Colbert has been exploring aspects of digital culture and art historical relationships through the intersection and fusion of high-level artistic themes and theories addressed by masterpieces and contemporary art with everyday objects in the digital age. 'Lobster', which can be seen as the artist's signature, is also the artist's alter ego, representing the artistic identity of Philip Colbert, after being influenced by Salvador Dali's 'Lobster Peleon'. Praised by art luminaries such as Charles Saatchi and Simon de Fury, Philip Colbert's work wittily expresses the bizarre phenomenon of a digital society where artistic endeavors are quickly imitated and commoditized, turning into superficial fake art products, and where interest quickly fades after a brief fad and the collective intelligence shifts to something new.